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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wha - 20th

<물음표>
두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향의 연기는 점차 연해지지만, 그 자체는 사라지지 않고 공기 속에서 더 오래 머물게 됩니다.
저도 언젠가는 실체가 사라지겠지만, 늘 당신의 곁에 있을 겁니다.
물음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당신이 보기에 제 삶은 어땠나요?”
만족스럽고, 편안했고, 행복해 보였길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의 삶도 그러하길 바랍니다.
<아득히 높은>
감정이란 어려운 개념인 것 같습니다. 전부 이해할 수는 없지만, 감정으로 인해 경험하고 삶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감정을 깨닫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무작정 걷다가 바라본 프라하의 풍경이 제게는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아득히 높은 그 곳에서 탁 트인 풍경을 내려다보며 느낀 그 감정을 여전히 알아가는 중입니다.
당신에게도 그런 새로운 감정이 찾아오길, 혹 이미 찾아왔다면 오롯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BAMBERG>
강가에 흐르는 물, 그 위를 지나는 페리들, 그 뒤로 펼쳐진 나무들.
혼자 여행하며 거닐던 밤베르크에는 구석구석 아름다움이 묻어있었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 마다 황홀했고, 벅차올랐습니다.
저는 이렇게 행복한 여행을 했던 사람입니다.
혹, 제가 죽음에 이르렀을 때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대신 저의 행복했던 순간을 같이 기억하고 느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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