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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건>
 

저의 유영의 마지막 장면에는 당신과 함께했던 기억들로 가득합니다. 무엇이 그리도 재밌는지 얼굴을 마주보며 깔깔 웃던 기억도,  당신과 주고받은 모진 말에 베개에 덩그러니 남은 회색 눈물 자국도

​

“아마도 그건, 그건 사랑이었을거야”.

​

  이제서야 우리를 에워싼 기억들에서 당신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그런 당신에게 저의 마지막 메시지를 초록빛에 가득 담아 보냅니다. 

그러니 미련도 슬픔도 한 톨 없이 사랑했던 기억들만 간직해주세요.




​작가의 말

작품 전체는 저의 유영의 마지막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단에 가득한 초록빛은 나와 당신의 기억입니다. 그 중에는 함께 밥을 먹고 함께 TV를 보고 웃으며 소소한 행복을 느낀 날도 있고, 당신의 말 한마디에 토라져 이불을 덮어쓰고 운 기억도 있습니다. 저의 유영의 마지막 장면에서 마주한 당신과 나눈 저의 모오든 기억들은 눈부시게 반짝일 것 같습니다. 뒤늦게야 알아챈 나는 당신에게 이 작품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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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지금은 당신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하지만 아마도 우리가 나눈 모든 기억들은 사랑이었을거야. 뷰파인더 속의 네가 사랑스러워서 카메라로 가려진 내 입술이 부드럽게 휘기도 하고, 은연중에 너의 취향에 물들어버린 나를 보고 놀라기도 해. 

나는 이 감정을 사랑이라고 부르겠어. 

그러니 남겨진 너도 슬픔 하나 없이 사랑했던 기억들만 간직해줘. 나의 유영의 마지막 문장이 되어줘서 고마워.



촬영 정보 : SONY A7C|67mm|F2.8|1/125s|ISO6400|2023

​@pauzzzfor

<Link>
 

사방이 어둠으로 가득해지면 너에게 빛으로, 향기로, 소리로 찾아갈게. 오래 방황하지 않도록, 오래 헤매지 않도록.

 제가 무너져 내릴 때 마다 손을 내밀어 준 모든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 사진의 노란 빛처럼 저의 유영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작가의 말

지저분한 마음을 안고 무던하게 살아가려 애쓰지만 유독 힘든 이번 겨울입니다. 감정 없이 텅텅 비어보인다는 말도 듣곤 했어요. 세상이 깜깜해지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을 때 제가 이겨낼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준 가족, 친구, 연인은 작품 속 강렬한 노란빛과 같습니다. 어두운 사진 속 유독 밝은 빛줄기가 강렬해 보이는 것처럼 저의 유영에서 깊이 새겨진 고미움을 표현하려 했습니다.

 

촬영 정보: SONY A7C|70mm|F2.8|1/20s|ISO1000|2023 

@pauzzz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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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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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게 빛나는 이 공간은 제 꿈속입니다. 

꿈속에서 목적지에 도달한 저는 저의 지난 삶이 푸른색으로 빛나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저의 유영이 타인에게 선하게 느껴졌으면 하는 마음을 푸른색에 투영했습니다. 

여러분의 유영은 무슨 색으로 빛나고 싶은가요?

 

작가의 말

신비로움이 가득한 순간을 포착하여 제 꿈속 장면으로 설정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장면에서 마주한 푸른 구는 저의 삶을 축약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각자의 유영의 끝에서 어떤 색으로 빛나고 싶은가요?

 

촬영 정보: SONY A7C|70mm|F2.8|1/125s|ISO 3200|2023

@pauzzz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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