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wha - 20th

<我>
Canon EOS R7 | 100mm | F6.3 | 1/640s | ISO125 | 2023
서두를 필요는 없다
반짝일 필요도 없다
자기 자신 외에는 아무도 될 필요가 없다.
작가의 말
저의 일상이 유영할 수 있을 만큼 잔잔해진 것은 사진을 사랑하고 난 후부터입니다.
사진에 대한 애정이 커질수록 일상이 다채로워짐을 느꼈습니다. 학업에만 목매던 날들을 뒤로하고, 처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길을 걷다 문득 눈에 들어온 풍경,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생명력으로 가득 찬 반짝이는 눈빛. 세상에는 사랑할 만한 것들이 너무 많았고, 그렇게 저의 ‘유영’은 사진을 시작했던 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다로 향했습니다. 다시 찾은 그곳에는 날카롭고도 맑은 반짝임이, 나를 닮은 잔잔한 파장이, 삶에 대한 위로와 희망이 있었습니다.
추신. 2023년 1월 11일 부산의 바다 앞에서 난생처음 셔터를 눌러보던 그때 그 느낌과 기억 그대로, 사진을 담아봅니다.
촬영의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바다가 마치 흘러가는 삶을 담고있는 듯 합니다. 오전 10시의 맑은 바다는 사랑하는 가족을 닮았고, 오후 2시의 잔잔한 바다는 나 자신이었으며, 오후 5시의 반짝이는 바다는 제가 힘들었던 시기에 부모님이 건넨 값지고 따뜻한 조언을 상기시켰습니다.
여러분이 인생에서 남기고 싶은 장면은 어떤 색을 띠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정에게>
Canon EOS R7 | 84mm | F6.3 | 1/3200s | ISO125 | 2023
바다를 껴안은 태양빛은 시리고도 찬란한 백색.
수정은 그렇게 빛난다.
작가의 말
본 작가는 세 작품의 설명이 동일합니다. 세 작품을 함께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끝의 시작>
Canon EOS R7 | 95mm | F40 | 1/80s | ISO125 | 2023
해가 저물 때 바다에는 별이 뜬다
그러니 지는 해를 깨우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우린 별빛에도 아름답다.
작가의 말
본 작가는 세 작품의 설명이 동일합니다. 세 작품을 함께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