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wha - 20th

<황홀경(恍惚境)>
모순된 풍경 속 찰나의 감정은 끝없이 유영한다
작가의 말
사진으로 남긴 것은 오로지 두 눈만으로 바라본 풍경과 일치할 수 없습니다.
다만 모순된 풍경 속에서 느꼈던 찰나의 황홀한 감정은
이 사진 안에 남아 끝없이 유영할 것입니다.
촬영의도
떠오르는 태양의 붉은 기운 때문인지
차가운 겨울 바다에서 올라오는 냉기는
어쩐지 바다가 끓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사진만으로는 제가 바라본 그대로를 담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는 볼 수 없을 이 장면을
사진 속에 영원히 붙잡아 두고 싶었습니다.
촬영 정보 : NIKON Z50 | 250mm | F6.3 | 1/2000s | ISO100 | 2023
<저마다의 산>
먼 미래에도 그 모습 그대로 자리에 있을 것
작가의 말
우리는 이 기나긴 생의 끝에 산소라 불리는
자신만의 산에 머무르며 생을 마무리합니다.
늘 제 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감정과 이야기를 품어내고 있는 바다는
제가 영원한 안식에 들고자 하는 저만의 산입니다.
촬영의도
죽음으로의 걸음 끝에 머무를 곳이 존재한다는 것은
영원한 안식에 드는 것을 두렵지 않게 합니다.
파도가 이루어져 보여주는 산의 형상을 통해
저만의 산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촬영 정보 : NIKON Z50 | 250mm | F6.3 | 1/1600s | ISO100 | 2023


<시절인연>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
작가의 말
시절 인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으며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인연은 만나게 되어 있고,
아무리 애를 써도 만나지 못할 인연은 만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영원한 만남과 이별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삶이란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또다시 만남을 반복하는 기적의 순환입니다.
이 기적의 순환 속에서 잠시나마 인연이 닿을 수 있어 감사했음을 전합니다.
촬영의도
비록 그 관계성이 흐릿할지라도,
제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은 연결되어 세상을 부유합니다.
겹백합에 담긴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통해
사랑하는 것들이 영원히 이 세상에 남아 있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촬영 정보 : NIKON Z50 | 50mm | F1.8 | 1s | ISO100 | 2023